매일신문

'야권 잠룡' 김경수, 尹 구속에 '명량' 이순신 대사 빌려 "이 쌓인 원한들을 어찌할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영화
영화 '명량'(2014) 속 이순신 장군(최민식 분). 네이버 영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페이스북

야권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9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에 대한 입장을 나타냈다.

김경수 전 지사는 이날 낮 12시 33분쯤 페이스북에 '이 쌓인 원한들을 어찌할꼬'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구속됐다. 계엄을 선포한 지 한 달 보름만의 일"이라며 "만시지탄(晚時之歎), 늦었지만 그나마 다행이다. 사필귀정(事必歸正), 계엄은 명백한 내란행위였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고 2가지 사자성어로 요약해 표현했다.

이어 이순신 장군이 주인공인 영화 '명량'(2014)의 대사라며 글 제목이기도 한 "이 쌓인 원한들을 어찌할꼬"라는 대사를 가리켰다.

그는 "치열한 전투가 끝난 뒤 수많은 생명을 삼킨 바다를 보며 이순신 장군은 이렇게 탄식을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상황에 비유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무리한 계엄이 불러온 갈등이 법치를 위협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헌정 질서 파괴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되, 갈등과 대립의 골은 이제부터 메워나가야 한다. 이번 계엄으로 깊게 패인 국민의 상처를 치유해나가야 한다. 그것이 정치 본연의 역할"이라고 향후 정치권의 과제를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025년 1월 15일 오후 1시 57분 작성 페이스북 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2025년 1월 15일 오후 1시 57분 작성 페이스북 글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 15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2차례 시도 끝에 이뤄졌을 땐 당일 오후 1시 57분쯤 페이스북에 '<지금부터 다시 시작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 체포로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서는 새로운 대한민국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반기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 의원들이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을 발의한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북한의 적대 행위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폐...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근 은행 대출금리는 기조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는 4...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아들 이지호 씨가 해군 통역장교로 임관하며 '고통 없이 인간은 진화하지 못한다, 그러니 즐겨라'라는 좌우명이 화제가 되었...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