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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기업들, 올해 설자금 운용 어렵다…하반기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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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불황 등과 맞물려 비관적 경기전망이 압도적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DB
포항상공회의소 전경. 매일신문DB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이 올해 설 명절 느끼는 자금사정은 상당히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 경제를 이끄는 철강업과 2차전지소재 산업 불황 여파로 풀이된다.

20일 포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10일 포항지역 9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5년 설명절 포항지역 기업자금사정과 정책과제 조사' 결과 현재 자금 사정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힘들다는 의견은 42.9%, 비슷하다는 답변은 54.9%에 달했다. 지난해보다 나아졌다고 답한 기업주는 2.2%에 불과했다.

또, 지난해 설명절 기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힘들다는 의견도 95%에 달해 지역 기업의 어려운 자금 사정을 실감케했다.

6개월 이후 자금 사정을 묻는 질문에서,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주는 5.5%에 불과해 하반기 경기회복세도 낙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포항지역 기업들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로 매출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다. 원가 상승, 자금회전 부진 등도 뒤를 이으며 기업의 자금줄을 옥죄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금융 거래와 관련한 애로점으로는 환율불안(36.2%)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책금리인상(34%), 담보위주의 대출관행, 까다로운 신용보증 이용여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사항으로 정책자금 지원확대와 대출금리의 대폭인하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기업인(78.1%)이 많았다. 신용보증 지원확대와 신용대출 확대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당분간 지역자금 사정을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인들은 거의 없다. 대출자금 대부분이 미래투자가 아닌 현재 운전자금으로 쓰이는데 급급하다는 점에서, 올해는 기업들이 버티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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