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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유족 "괴롭힌 가해자, 사과 없었다"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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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매일신문 DB
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매일신문 DB

지난해 9월 숨진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 유족 측이 고인을 괴롭힌 것으로 추정되는 직장 동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28일 KBS에 따르면 고인의 유족 측은 지난해 12월 고인의 생전 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모아 직장에서 고인을 괴롭힌 것으로 지목된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음에도 가해자와 회사 측으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유족 측은 매체를 통해 "다시 그 시점으로 가서 그 고통을 멈추게 막아주고 싶었다.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나 그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메모를 갖고 있지 않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메모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인과 관련된 사실을 언급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라 대응에 신중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MBC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 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오요안나는 28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당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고,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히면서 평일과 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다음 해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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