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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희 "신유빈과 마지막 경기 특별했다" 신유빈 "최고의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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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콤비, WTT 여자단식 64강 맞대결…신유빈이 3-0으로 이겨 32강 안착
경기 후 조촐한 은퇴식…신유빈과 포옹 후 하트 함께 만들며 마지막 추억 남겨

전지희(왼쪽 두번째)의 은퇴식 장면. WTT 인스타그램 캡처
전지희(왼쪽 두번째)의 은퇴식 장면. WTT 인스타그램 캡처
전지희와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캡처
전지희와 신유빈. WTT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 여자탁구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시리즈 2025 싱가포르 스매시에서 고별전을 치른 '영혼의 콤비' 전지희(전 미래에셋증권)와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신유빈은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본선 1회전(64강)에서 전지희를 3-0(11-8 11-6 11-7)으로 물리쳐 32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전지희가 WTT 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뛰는 고별전이었고, 64강 상대는 '황금 콤비'로 활약하다가 복식조 해체로 더는 함께 뛸 수 없게 된 '영혼의 단짝' 신유빈이었다.

신유빈은 첫 게임 4-4 동점에서 롱랠리 끝에 강한 스매싱으로 균형을 깬 뒤 전지희의 연속 범실로 7-4로 앞섰고, 9-8에서 전지희의 연속 범실로 1게임을 따냈다.

2게임을 11-6으로 이긴 신유빈은 3게임 경기 시작하자마자 매서운 공세로 6연속 득점, 6-0을 만들었고, 10-7에서 드라이브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 승리를 확정했다.

신유빈은 경기가 끝난 후 전지희에게 다가가 포옹했고, 둘은 하트를 함께 만들며 마지막 추억을 남겼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WTT 사무국이 깜짝 이벤트로 마련해준 전지희의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에는 신유빈과 이은혜(대한항공), 서효원(한국마사회) 등 옛 대표팀 동료는 물론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도 참석해 WTT 시리즈를 떠나는 전지희를 아쉬워했다.

전지희는 "올해는 출전 계획이 없었는데 특별한 초대를 해줘 기뻤다"면서 (신)유빈과 경기는 정말 짜릿했고, 유빈과 마지막 경기를 치러 특별하게 느껴졌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유빈도 "전지희 선수는 내게 많은 걸 가르쳐줬고, 최고의 파트너였다"면서 "우리는 함께 최고의 결과를 얻었다"고 회고했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우승을 합작한 '황금 콤비'였다.

둘은 2024 파리 올림픽 때 여자단체전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고, 작년 11월 혼성단체 월드컵에서도 한국의 2회 연속 준우승에 힘을 모았다.

그러나 전지희가 혼성단체 월드컵을 끝으로 한국 국가대표를 반납하면서 환상의 복식조가 해체됐다.

한편 같은 여자단식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도 청이청(대만)을 3-2로 꺾어 32강에 진출했다.

또 남자 간판 장우진(세아)도 안데레스 린드(덴마크)를 3-0으로 일축해 단식 64강 관문을 통과했고, 안재현도 조나단 그로스(덴마크)를 3-0으로 누르고 32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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