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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트로트…AI가 만든 'APEC 홍보송'

경북도, AI 기반 '보이소TV'서 음원 공개
SUNO·쳇GPT 활용 작사·작곡

경북도청. 매일신문DB.
경북도청. 매일신문DB.

경상북도가 올 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홍보송을 4일 공개했다.

홍보송은 APEC 개최지 경북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리고 국내외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경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를 통해 이날 처음 공개됐다.

특히, 기존 홍보 방식과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창작곡이라는 점에서 신선한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는 다양한 세대와 취향을 고려해 각기 다른 분위기와 스타일을 살린 세 가지 버전으로 홍보송을 제작했다.

K팝과 힙합 버전의 '핫 스팟'은 경북이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주목받는 중심지란 의미를 담은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트렌디한 사운드가 특징이다.

트로트 버전 '코리아 드림'은 APEC을 통한 희망과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흥겨운 장단과 서정적인 멜로디로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각 버전의 후렴구는 경북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며, APEC 개최지인 경북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도록 구성됐다.

이번 홍보송은 AI 음악 제작 도구 'SUNO'와 AI 언어 모델 'ChatGPT-4'를 활용해 AI가 직접 작사·작곡한 혁신적인 콘텐츠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특히, 디지털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해 기존의 APEC 홍보 콘텐츠 중 가장 독창적 사례로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홍보 방식으로도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AI 홍보송은 경북의 창의적 사고와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콘텐츠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를 융합해 경북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송을 4일 공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홍보송을 4일 공개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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