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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쿼터 쓴맛' 본 포항 철강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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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고관세 피하려 자발적 對美 수출 70% 수준 축소
포스코'현대제철 稅 부과 땐 위험

포항철강공단 전경. 매일신문DB
포항철강공단 전경. 매일신문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와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경북 포항의 철강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10일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에 따르면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철강업체들의 수출 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된다. 이는 철강업을 주류로 삼고 있는 포항지역 경제에도 타격이 가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상호관세 적용도 철강업계를 불안하게 한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시절(2018년) 한국은 고관세를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대미 수출량을 2015~2017년의 70%수준으로 제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미수출은 쿼터제 시행 이전 대비 100만t가량 감소했다. 2017년 이전까지 매년 350만t을 유지하던 대미수출이 2018년 250만t으로 감소한 이후 현재까지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행정 명령 공표가 없는 상황이어서 구체적 내용이 나올 때 까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가 국가 쿼터 체결 여부를 떠나 모두 포함된 것인지에 대한 사실관계도 따져야 한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관세부과가 현실화되면 미국 수출이 어려워지고, 특히 미국 현지에서 차를 만드는 현대차·기아차의 경우 강판을 조달받는데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예상한다.

현대제철은 현재 미국에 제철소가 없기 때문에 전량을 국내에서 만들어 수출한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물론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20여개 완성차 업체에도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 업체에 판매한 강판만 100만t가량이어서 관세부과에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는 게 현대제철의 고민이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은 263만t 수출 쿼터 안에서 국내 업체들이 물량을 나눈 뒤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면서 "수출재 가격인상 및 물량 축소 등이 우려되긴 하지만 정부와 공동 대응한다면 분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한국이 해외로 수출하는 철강제품은 전남(광양제철소)지역이 21.7%(92억2천24만 달러)로 가장 많고, 경북(포항제철소)이 21.3%(70억9천336만달러)로 뒤를 잇고 있다. 경북 철강제품 수출국은 일본(12.2%)과 미국(11.2%)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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