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의 문제로 농가에서도 꺼렸던 피복비닐(멀칭필름)이 내년부터 획기적으로 변화를 맞이한다. 경북 청송군이 전 농가를 대상으로 생분해 멀칭필름을 보급할 예정이다.
청송군은 지난 10년간 시범사업으로 추진해 온 생분해 필름 재배에 최근 성공해 내년부터 청송지역 농정지원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 사용하는 멀칭필름은 화학 성분의 필름으로 작물 수확 후 제거한 뒤 지정 폐기소를 통해 처리해야 해 많은 노동력과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일부 몰지각한 농가에서 불법 매립이나 투기 등 하면서 환경오염까지 유발하고 있다.
청송군이 개발한 생분해 필름은 식물성 수지 성분으로 제작돼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 분해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어 노동력 절감과 환경보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통 봄철에 멀칭필름 작업을 하게 되면 수확철인 10월쯤 필름 상단부부터 자연분해가 시작된다. 다음 농사를 위해 밭갈이 작업을 1, 2번정도 하게 되면 필름이 완전히 땅에 흡수된다.
청송군은 최근까지 농업인구의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고 있다. 생분해 필름이 보급되면 노동력을 아끼는 것은 물론 농업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예방해 '산소카페 청송'이라는 도시브랜드와도 부합될 것으로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생분해 (멀칭)필름 보급 확대를 통해 친환경 농업을 활성화하고, 농업인의 영농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친환경 농자재 지원 정책을 마련해 농촌환경을 개선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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