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주도하고 있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움직임이 여당을 중심으로 거세지고 있다.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도 덩달아 공격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
19일 용산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문형배 재판관 탄핵안과 관련해) 어제까지 의원 78명으로부터 동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탄핵안 발의 요건은 제적 의원 3분의 1이상· 100명 이상 동의할 경우 발의가 가능하다.
강 의원은 이어 "우리 당 의원이 108명으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의원이 11명 안팎 정도였기에 (이분들이) 찬성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친한계 의원 상당수가 찬성해 줬다"며 지금 추세라면 탄핵안 발의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회의 통과(재적 의원 과반 찬성· 151명 이상 찬성) 가능성에 대해선 "각종 여론조사에서 '헌재가 불공정하다', '불합리하다', '이념 편향적이다'는 국민 여론이 절반 이상 나오고 있다"며 "국민 여론이 막중하다라는 것을 헌재가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탄핵 인용 시 여권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문형배 재판관을 언급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오 시장은 서울시 인권위원이 변호인을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지적에 "현재 헌법재판소에서 재판관으로 재판을 진행 중인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역시 굉장히 특정 정치성향"이라며 "그 재판을 주재하고 판단하고 헌재의 결정을 해야하는 분이 특정 정치성향인 것을 굳이 숨기지 않고 처신하시는 건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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