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세관 관할지역이 올해 첫 달부터 수출 부진에 시달리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수출액이 감소한데다 무역수지도 큰 폭으로 줄어들어 지역 경제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구미세관이 발표한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20억7천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억6천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월보다 30.4% 급감한 수치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지역 경제의 중추인 전자제품의 성장세가 둔화됐다는 것이다. 전자제품은 전체 수출의 67%를 차지하는 효자 품목이지만, 1월 증가율은 1.3%에 그쳤다.
품목별로는 알루미늄류(16.6%)와 플라스틱류(7.7%)가 선전했지만, 광학제품은 75.4%나 급감했다. 유리제품(-24.8%)과 섬유류(-21.4%)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 시장 다변화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4.9% 감소한 것을 비롯해 미국(-0.7%), 유럽(-36.5%) 등 주요 시장에서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홍콩(66.5% 증가)과 베트남(36.1%) 시장은 선전했다. 특히 베트남은 전체 수출의 12.2%를 차지하며 제3위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입은 13억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5% 증가했다. 수입 품목 중에서는 기계류가 146.1%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비철금속류(91.0%)와 광학제품(36.9%)도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전체 수입의 37.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이 57.0% 증가했고, 중국(57.8%)과 중남미(136.5%)에서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으로 축소됐다.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경우 구미지역 수출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구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대외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첫 달부터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 걱정"이라며 "수출 품목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댓글 많은 뉴스
"대체 누가 받는거냐"…고유가 지원금 기준에 자영업자 분통, 무슨일?
"삼성전자 없애버려야"…총파업 앞둔 노조 간부 '격앙 발언' 파장
교수 222인 이어 원로 134인까지…추경호, 세몰이 본격화
조국 "빨갱이·간첩 운운 여전"…5·18 맞아 강경 발언
김부겸 "대통령 관심에 대구시장 의지…TK신공항 추진, 훨씬 쉬워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