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조기 대선 시 대권 주자로 언급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의 협력 가능성에 대해 "열려 있는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유 전 의원은 "나라와 우리 당이 제일 위기에 있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런 걸 위해 협력할 일이 있는지 그런 거는 아마 추후에 열려 있는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 한동훈 대표를 한 번도 뵌 적은 없다"며 "서로 대화를 할 기회가 있으면 대화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 유권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 대한민국에서 5년 동안 사는 거 끔찍하다 아니겠냐"며 "우리가 중도를 지킬 수 있는 그런 큰 전략, 그게 우리의 대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근 '우클릭 행보'를 두고는 "지금 국민을 눈속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방까지 다 내주게 생겼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중원을 마음대로 저렇게 쉽게 먹는데, 우리는 중도층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느냐"며 "우리의 대응이 지금 제가 보기에는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향후 조기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 탄핵에 찬성을 했든 반대를 했든"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서로 편을 나눠가지고 총을 쏘고 싸우고 너 당에서 나가라느니 그런 이야기를 하면 그거는 이재명 대표한테 그냥 대통령 자리를 갖다 바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지난 23일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우클릭과 중도보수' 행보에 대해 "본인의 사법리스크를 덮어 보려는 것"이라며 "이 대표의 우클릭과 중도보수에 관심이 집중되니까 이 대표의 수많은 범죄 혐의와 재판 이야기는 언론에서 자취를 감췄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최소한 중도층은 선점하겠다는 의도, 진보좌파 이미지를 지우고 판을 흔들어 보겠다는 계산"이라며 "보수는 중원경쟁에 지금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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