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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건축에 사망 사고까지…경산 도축장 문제 해결 방안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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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건축물이 닌랍해 있는 경산시의 도축장. 해당 도축장에서는 최근 직원의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다. 사진=이주형기자
불법 건축물이 닌랍해 있는 경산시의 도축장. 해당 도축장에서는 최근 직원의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다. 사진=이주형기자

불법 건축물 난립을 두고 홍역을 치렀던 경산시 도축장에서 이번엔 직원의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안전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시설 현대화 등 획기적 대안이 없을 경우 후속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경산시 대평동에 위치한 도축장에서 소를 분류하던 70대 직원이 소에 받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도축장에서 직원 A씨는 농가에서 온 소를 무게에 따라 분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소 한 마리가 갑자기 달려들어 A씨를 들이받았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 사고가 난 도축장은 지난해 불법 건축물 문제(매일신문 2024년 8월 9일 자 보도)로 눈총을 산 적이 있다. 안전과 위생에 문제가 드러난 불법 건축물이 24곳에 달해 경산시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것이다.

경산의 도축장에서 문제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일원화되지 않은 관리 주체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축장 관련 시설은 경산시 건설과가 담당하고 위생과 허가 등은 경북도가 담당하는 등 관리가 이분화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면 떠넘기기식 행정이 나올 수 있고, 그러는 사이 문제 해결 시간은 길어지게 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와함께 노후화된 시설과 운영 체계가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축산업을 하고 있는 40대 김 모씨는 "불법 건축물과 직원 사망 사고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관련 시설과 운영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라며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해 오던 오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시설과 제도 면에서 보완할 수 있는 혁신적인 방안이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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