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2·3비상계엄사태 당시를 담은 저서 '국민이 먼저입니다'를 출간한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도 책 출간 소식을 전했다.
4일 오전 홍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3월 중순에 책 두 권을 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래 대한민국에 대한 내 생각을 집대성한 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까지 페이스북 글을 모은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책과, '제7공화국(Great Korea) 선진대국시대를 연다'라는 한국 미래 100년 기초를 마련하는 내용으로 쓴 또 한 권의 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책을 잘 보지 않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지만, 모든 지식의 원천은 책에서 나온다"며 "하방한 지난 3년 동안 한편은 대구 시정을, 또 한편은 내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에는 오 시장이 '다시 성장이다'라는 제목의 저서를 이르면 이달 중순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제는 '오세훈의 5대 동행, 미래가 되다'이다.
저서에는 오 시장이 서울시정을 통해 강조해 온 '5대 동행'을 중심으로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비전과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한다. 오 시장의 시정 철학인 5대 동행은 '도전과 성취와의 동행', '약자와의 동행', '미래세대와의 동행', '지방과의 동행', '국제사회와의 동행'이다.
서울시는 "오 시장은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가 다시 성장할 수 있는 혁신동력을 찾고, 모두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성장할 수 있을지 불안한 상황에 빠져있다"며 "국민은 정치의 미래를 걱정하고, 세계를 주도하는 기업과 기술이 과연 등장해 성장 동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염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서는) 서울시장 오세훈의 핵심 브랜드인 동행을 중심으로 5가지 테마를 도출하고, 각 테마의 구체적인 전략과 문제의식을 담은 '대한민국 미래 설계도'"라며 "곳곳에는 서울시의 정책 성과와 시정에서 축적된 경험도 녹아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 책은 회고록이나 일방적 주장을 담은 대자보 형태가 아니다"라며 최근 여권 대선 주자인 한 전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상황을 담은 저서를 출간한 것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오 시장과 홍 시장의 책 출간 소식에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대권 행보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분석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험지 경북' 찾은 이재명 "제가 뭘 그리 잘못을…온갖 모함 당해"
홍준표 "탈당,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잠시 미국 다녀오겠다"
이재명 "공평한 선거운동 보장", 조희대 탄핵 검토는 "당 판단 존중"
김문수 "당이 나를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아" 유감 표명
국민의힘, 단일화 추진 기구 구성…"한덕수 측과 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