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자 민선 8기 대구시 핵심 정책인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이 추진 동력을 잃고 있다. 당초 예정됐던 국비 지원이 무산돼 대구시 재정 부담이 커지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심을 관통하는 금호강(41.6㎞) 곳곳을 생태·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수변공간으로 조성하는 '금호강 르네상스' 18개 세부 사업이 기본계획 수립 이후 진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호강 르네상스는 2022년 환경부가 추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 대상지에 선정돼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 예산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분담하는 매칭 방식으로 배정돼 전체 사업비 3천200억원 가운데 50%에 해당하는 재원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가 재원 부족 등을 이유로 통합하천사업 추진을 사실상 중단하기로 결정, 금호강 르네상스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충당할 수 있었던 안정적인 재원 여건이 좌초되면서 대구시 재정 부담이 커진 것이다.
대구시는 애초 오는 2029년까지 금호강 모든 구간에 걸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1년 이상 공사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주요 거점인 하중도와 금호워터폴리스 일원의 대형 친수 사업은 국비보조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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