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치고 있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12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각하돼 (윤 대통령이) 직무에 복귀할 것으로 100%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저항권 긴급세미나'에 참석해 "(야당 등이) '비상계엄은 곧 내란'이라는 등식을 성립시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지만 (윤 대통령) 내란 혐의가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세미나는 윤석열 정부 초대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을 지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렸다. 세미나에는 구자근·김장겸·김정재·김종양·나경원·이종욱·임종득·추경호 등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들도 얼굴을 비췄다.
이 자리에서 전씨는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증언하기를)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안을) 의결하지 못하게 (윤 대통령이) 끌어내라고 했다는데 그게 조작됐다는 게 드러났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메모도 마찬가지"라며 "내란을 일으키고 국가 시스템을 망가트린 것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주된 이유로 제시한 '부정선거'와 관련해서는 "사실로 드러나면 제22대 총선은 무효가 돼 조기 총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전한길이 선거관리위원회를 비판했더니 민주당이 전한길을 고발했다"며 "(민주당이 선관위와) 공범이라는 뜻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전씨는 같은날 TV조선 유튜브 채널 '강펀치'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석방을 2002 월드컵의 빗대어 표현했다.
그는 "2002월드컵 4강 진출할 때 '와' 하지 않았나. 오랜만에 그 감정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올 때 드라마틱했다. 그것은 두고두고 역사의 한 장면이 된다. 억울하게 구속됐음에도 대통령은 흐트러짐이 없었고 지지하는 국민들은 나올 때 너무 감동, 국민들도 울고 저도 울었다"고 말했다.
진행자의 "대통령이 나오셔서 고마웠던 분들, 목사 몇 분하고 통화를 했다고 하더라, 대통령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 전씨는 "그냥 넘어가자, 그냥 감사하다는 뜻만 전달받았다"며 확답을 피했다.
진행자가 재차 "직접 전화를 받았냐"고 하자, 전씨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전한길이 목숨 걸고 대통령 살리겠다고 한 걸 대통령이 다 알지 않겠는가, 대통령 지키겠다고 나온 그분들이 애국자고 (대통령도) 그분들한테 다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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