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운문천댐·김천 감천댐·예천 용두천댐, 환경부 '기후대응댐' 최종 후보지 선정

경북도청 전경. 매일신문DB.

환경부가 추진하는 기후대응댐 건설 최종 후보지로 청도 운문천댐, 김천 감천댐, 예천 용두천댐 등 경북지역 댐 3곳이 선정됐다.

경상북도는 지난 12일 열린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에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이 심의·의결돼 도내 3곳이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기후대응댐 건설 후보지는 경북 3곳을 포함해 총 9곳이다.

후보지가 최종 확정됨에 따라, 이달부터 환경부와 지자체·지역주민· 수자원공사 등으로 이뤄진 기후대응댐 지역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다. 내달부터는 기본구상, 타당성 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통해 댐의 필요성과 위치,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검증한다.

경북도는 그동안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와 반복되는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댐 건설 필요성을 여러 차례 방문해 협의하는 등 지속해서 건의해 왔다.

도는 앞으로 지역협의체 등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 등 공감대 형성과 지역상생방안 등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천 감천댐과 예천 용두천댐이 건설되면 상류 지역의 담수 능력이 확대돼 하류 지역 홍수방어 효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다. 청도 운문천댐이 건설되면 하루 2만 4천톤, 8만명분의 추가 용수 공급이 가능해 가뭄 시 물 부족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서 댐 건설로 인한 생태환경변화, 수몰 지역 발생 등의 우려를 제기하는 만큼 이러한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환경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