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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차부품·철강산업 공동화 위기…현대차·현대제철 미국 대규모 투자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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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오는 26일(현지시간) 준공식을 앞둔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작업자들이 아이오닉5를 조립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역대급 미국 투자 전략을 발표하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 업계와 철강 업계가 '산업 공동화' 위기에 처했다. 현대차가 신차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현대제철도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하는 등 국내 생산 물량이 상당수 미국으로 옮겨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4년간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210억달러에 달하는 현대차그룹의 대미 신규 투자 계획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국 주요 기업 중 첫 사례다.

이날 정 회장은 루이지애나주에 신설될 제철소를 비중 있게 다루며 미국인 1천300명을 신규 고용하고, "더 자립적이고 안정적인 미국의 자동차 공급망을 위한 근간"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대차의 대대적인 미국 투자가 자칫 지역 협력 업체를 외면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 한 자동차 부품 업체 대표는 "사실상 현대차 때문에 먹고산다고 하지만, 한 가족(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일해 왔다"며 "자사에 매겨지는 관세를 피하기 위한 현대의 선택이 그동안 함께 협력해 온 지역 기업들을 외면하지 않은 선택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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