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한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으로 수입되는 외국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0일 취임한 이후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것은 철강·알루미늄(3월 12일)에 이어 이날 자동차가 두 번째다.
이에 자동차 관세까지 시행되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한국 역시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품 중 가장 비중이 크다. 지난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 규모는 347억4,400만 달러(약 51조 원)에 달한다. 전 세계 자동차 수출 규모(707억8,900만 달러)의 절반(49.1%)에 육박한다.
앞서 지난 24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직접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향후 4년간 210억 달러(약 31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 대상에서 엔진을 비롯한 자동차 핵심 부품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4월 2일 발효되는 자동차 관세 관련 팩트시트(사실관계 설명자료)를 통해 "수입된 승용차(세단, SUV, 크로스오버, 미니밴, 화물밴)와 경트럭뿐만 아니라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전동장치) 부품, 전기 부품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도 25%의 관세가 적용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 부품 관련 관세 대상을 확대하는 프로세스가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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