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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김신욱 개인전 '공항으로 간 이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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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5일부터 5월 17일까지

ⓒ김신욱, Terminal 5, 2015
ⓒ김신욱, Terminal 5, 2015
ⓒ김신욱, Myrtle Avenue, 2017
ⓒ김신욱, Myrtle Avenue, 2017

아트스페이스 루모스(대구 남구 이천로 139 5층)가 김신욱 개인전 '공항으로 간 이방인(The Stranger and The Peripher)'를 4월 5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김 작가가 2013년부터 2024년까지 영국 런던 히드로 공항 주변에서 진행한 세 개의 작품 시리즈를 모두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다.

김신욱은 영국 런던에서 학위 과정을 하며 생계를 위해 여행사와 다양한 사업체를 운영하며 2010년부터 10년 간 3천회 가량 런던 히드로 공항을 오갔다.

이 과정에서 그는 거대 공항 주변의 반복과 작은 변화, 그곳을 필연적으로 오가야만 하는 다양한 인간 군상 등을 사진으로 담기 시작했다.

그의 작품 속에는 한 시간에 만원이 넘는 비싼 공항 주차 요금을 피해 손님을 기다리면서 쿠르드인이 운영하는 케밥 트럭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서남아시아계 택시 기사, 공항 인근 출입 금지 공터에 들어가 넓은 대지를 배경으로 영화 같은 웨딩 촬영을 하는 커플, 매주 일요일마다 공항 활주로 담 건너편 골목에서 수십 년 된 망원경을 목에 건 채 비행기의 동체 뒷부분에 각인된 고유 번호를 기록하려 애쓰는 중년의 영국 남성 등 다양한 면면이 나타난다.

ⓒ김신욱, Spotter 2017
ⓒ김신욱, Spotter 2017
ⓒ김신욱, Kalys, 2024
ⓒ김신욱, Kalys, 2024

또한 그는 비행기가 내려오는 길목에 위치한 소음이 심한 집에는 타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온 다양한 국적의 이민자들이 살고, 새로운 활주로 확장을 두고 기존 거주민들의 대립과 시위가 벌어지며, 이와 관련된 환경 문제들이 대두되는 등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모습들이 공항 주변에서는 더욱 첨예하게 드러난다는 점을 작품을 통해 얘기한다.

작가는 "여러 형태의 이주와 노동, 다양한 문화와 역사, 종교와 인종, 환경과 개발 문제, 여가 생활 및 취미 등에 대한 다양한 모습들이 공항과 그들과의 좁은 틈 사이에 압축돼있다"며 "공항이라는 장소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것이 아닌, 주변 공간과 상황을 통해 역설적으로 공항이 갖고 있는 고유한 장소성을 드러내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모습에 주목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작품 외에 미공개 작업과 코로나 이후 새로 촬영하여 마무리한 다양한 신작이 소개된다. 또한 '공항으로 간 이방인' 시리즈 작품이 모두 담긴 사진책 발매와 작가와의 대화 등 행사도 예정돼있다.

전시는 5월 17일까지. 일, 월요일 휴관. 053-766-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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