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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호남' 텃밭 뺏긴 국힘·민주…거제시장은 민주, 담양군수는 조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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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정철원 담양군수 당선자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자.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정철원 담양군수 당선자와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거제시장 당선자. 연합뉴스

조기 대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4·2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텃밭이었던 영남과 호남에서 자리를 내줬다.

지난 2일 치러진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조국혁신당에 패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방자치단체장을 배출한 것은 창당 이후 처음이다.

또 국민의힘은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서 민주당에 지면서 각자 텃밭인 호남, 영남에서 민심의 변화를 확인했다.

민주당이 지키고 있던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는 정철원 조국혁신당 후보가 51.82%로 이재종 민주당 후보(48.17%)를 3.65%포인트(p) 차이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앞서 22대 총선 당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당) 기조 속 박빙의 대결을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조국혁신당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공직선거법 2심 선고(지난달 26일)를 앞둔 지난달 22일 이번 재·보선 지역 중 유일하게 담양을 찾아 지원 유세까지 나서기도 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전통적인 보수 진영의 텃밭인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선 민주당이 승리했다.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 등을 크게 앞섰다.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56.75% 득표율로 당선됐다. 국민의힘 박환기 후보는 38.12%에 그치면서 18.63%p 차이로 낙선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치러지면서 민심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는 분석나오고 있다.

거제는 지난 대선 당시에도 김해에 이어 둘째로 민주당 표가 많아 박빙 승부를 보여준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처음으로 변 후보가 당선됐다.

4·2 재·보선은 부산시 교육감을 비롯해 서울 구로구청장, 충남 아산시장, 전남 담양군수, 경남 거제시장, 경북 김천시장 등 5곳의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등 총 23곳의 선거로 치러졌다.

이번 선거에선 2022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차지했던 서울 구로구, 충남 아산시, 경남 거제시 등 3곳이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경북 김천시는 국민의힘이 그대로 지켰다.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선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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