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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자기소개'·'밸런스 게임'…국힘, 경선에 예능 요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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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한 선에서 흥행 요소 포함…국민적 관심 불러일으켜 지지율 상승"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 대선 후보 선출 방식과 관련해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대선후보 경선에 'MBTI 자기소개'와 '맞수 토론' 등 예능 요소를 도입한다. 압축적으로 진행되는 경선에 10명 이상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해 흥행을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회의를 열어 최대 세 차례 이뤄질 이번 경선의 일정과 콘셉트를 정했다. 당 경선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짧은 경선 기간 안에 후보들을 부각시켜 국민에 훨씬 더 빨리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한 것"이라고 했다.

1차 경선 토론회 전에 열리는 첫 이벤트는 17일 1차 미디어데이다. 이날 후보들은 뽑기가 아닌 토론 주제별 좌석을 배치하고 원하는 주제에 선착순으로 앉는 방식으로 조를 짤 예정이다. MBTI 방식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한편 '밸런스 게임'에도 참여한다.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 4명은 24∼25일 '일대일 맞수 토론'을 한다. KBS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자유선언 주먹이 운다'의 형식을 차용해 흥행 요소를 가미한다는 계획이다. 후보들은 원하는 상대 1명을 "너, 나와"라고 불러낸 후 토론에 참여하게 된다. 토론 과정에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스피드 퀴즈'와 'AI가 선정한 최악의 악플' 등도 마련됐다.

양자 구도 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최종 경선 토론장엔 심박수 측정기를 설치한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후보 간 공방이 벌어질 때 긴장 정도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도록 했다.

이양수 사무총장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켜 지지율 상승을 가져올 수 있는 볼거리 많고 진지함, 따뜻함, 재미가 넘치는 토론회로 만들 것"이라며 "과도하지 않은 적정한 선에서 흥행 요소를 포함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의 경우 추대에 가까운 대통령 선출 방식"이라며 "국민, 당원, 전 세대가 하나 되는 경선을 통해 국민의힘의 민주적 의사소통 이미지를 부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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