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방산에 도전장 던진 경북 여성 경제인들 "이젠 안보도 여성의 시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신임 남영남 지회장 취임 기념 특별 강연회 열어
"방산 산업에 여성 리더십 접목…경북 경제 새로운 성장축 기대"

17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가 주최한 특별 강연회에서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이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제공
17일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가 주최한 특별 강연회에서 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이사장이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북지회 제공

한국여성경제인협회 경상북도지회가 K-방산 산업과 여성 경제인의 접점을 모색하는 특별 강연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구미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는 남영남 신임 지회장의 취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경북 지역 여성 경제인을 중심으로 약 6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Next Defense, Next Leader - 여성의 힘찬 도약, 방산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연은 (사)한국방위산업학회 채우석 이사장이 연사로 나섰다.

채 이사장은 글로벌 방산 시장의 흐름과 K-방산의 성장 전략, 그리고 그 속에서 여성 경제인의 참여 기회를 조명했다.

특히 방산 산업을 남성 중심의 영역으로 보던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협업과 공감, 섬세함을 무기로 한 여성 리더십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남영남 지회장은 "K-방산은 더 이상 국방만의 영역이 아니다. 경제와 산업, 그리고 지역 성장의 키워드"라며 "경북 여성 기업들이 이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방산 산업이 단순히 국가 안보를 위한 기반이 아니라 지역 균형 발전과 산업 다양성 확장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자리였다.

실제로 최근 구미를 중심으로 방산 관련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히 진행 중이며, 지역 여성 기업들이 자재, 부품, IC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여경협 경북지회는 산불 복구 모금, 취약계층 결혼식 지원 등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어, '경제와 공동체를 함께 살리는 여성 경제인'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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