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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경원·김문수·홍준표, 전광훈당 가서 경선해" 尹 향해선 "말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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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처럼 계엄령 미화, 독재 합리화 인물들 침투…이젠 분명한 선 그어야"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안철수. 연합뉴스, 페이스북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안철수. 연합뉴스,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 8인 중 한명인 안철수 국회의원이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등 경쟁 후보 3인을 향해 '극우'로 규정,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하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안철수 후보는 20일 오전 7시 50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이번 조기 대선(21대 대통령 선거) 출마(자유통일당) 소식을 알리며 "그저 웃고 넘길 해프닝이 아니다. 헌법 질서를 부정하고 내란을 미화한 인물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 일은,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보수의 정신을 뿌리째 뒤흔드는 모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며 "전광훈 목사의 출마에 동의하시나? 아직도 그의 노선에 함께하시나?"라고 공개 질의했다.

참고로 경선 주자 8인 중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입장을 강하게 내비쳐 안철수 후보의 분류상 한 묶음으로 볼 수 있지만, 안철수 후보는 세 사람(나경원, 김문수, 홍준표)과 함께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율 등 체급 차이를 감안해 '끼어주지' 않은 맥락도 엿보인다.

이어진 글에서 안철수 후보는 "침묵은 동조이다. 모호함은 방조"라면서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시라. 그게 자신에게, 국민에게 솔직한 길"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도 호명, "요청드린다. 이들을 말리고 타일러 주시라"면서 "대한민국을 위해, 그리고 보수를 위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 지금, 보수는 결단해야 한다. 극우와 결별할 것인가, 아니면 함께 침몰할 것인가. 보수의 길은 상식과 책임, 자유와 법치의 길입니다. 극단이 아닌 정책으로, 선동이 아닌 실력으로 국민 앞에 다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계엄 및 탄핵 사태 때 정치 스피커로 떠올랐으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파면 결정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공무원 강사 전한길 씨도 언급, "지금 교육 현장과 정치 무대에까지 전한길 씨처럼 계엄령을 미화하고 독재를 합리화하는 인물들이 침투하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전광훈, 전한길. 연합뉴스
윤석열, 전광훈, 전한길. 연합뉴스

안철수 후보는 "이제는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내란을 옹호하고, 탄핵을 부정하는 세력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면서 "전광훈 세력은 보수의 가치를 안에서부터 무너뜨릴 뿐"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분명히 말씀드린다. 저는 자신 있다.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후보, 극단을 넘고 국민을 통합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단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께 간절히 호소드린다. 이대로면, 우리는 이재명에게 진다. 질 후보를 뽑을 수는 없다. 이길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상식과 실력의 보수, 미래의 리더십. 이번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저 안철수가 이긴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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