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이틀 뒤인 22일에 8명 중 4명은 떨어지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구도에 대해 CBS노컷뉴스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 지난 18~19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천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이 20일 낮 공개됐다.
우선 현재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뛰고 있는 8명 잠룡들에 대해 선호도를 물었다.
'귀하께서는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에 나온 8명의 인물 중 누가 가장 낫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이다. 가나다 순으로 8명 후보 이름을 차례로 불러 모인 답변은 이랬다.
없음 32.9%
홍준표 13.9%
한동훈 13.6%
김문수 13.5%
안철수 9.1%
잘 모름 6.5%
나경원 4.8%
양향자 2.2%
이철우 2.0%
유정복 1.4%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자 또는 무당층 응답만 따져 정리하니 이렇게 변화했다.
한동훈 21.1%
김문수 21.0%
홍준표 20.6%
없음 11.1%
나경원 7.2%
잘 모름 6.6%
안철수 6.1%
양향자 2.7%
이철우 2.5%
유정복 1.1%
하나는 '홍한김-'으로, 또 하나는 '한김홍-'으로 요약해 적을 수 있는 결과이다. 실은 오차범위를 감안해야 해 글자를 순서대로 쓰는 게 아닌, 아래 이미지처럼 겹쳐 적을 수 있다면 그게 더 정확한 표기일 것이다.

이는 오는 22일 1차 예비경선 결과를 얼마나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일까.
1차 예비경선에서는 국민여론조사 100%로 후보 4인을 뽑고 나머지 4인은 떨어뜨린다.
이어 후보 4인이 겨루는 2차 예비경선에서는 당원 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를 합산해 역시 절반(2인)을 선출한다. 그런데 이때 4명 중 1명이 50% 이상 지지율을 얻을 경우 그대로 최종 후보가 되고, 50% 이상이 없으면 3차 경선을 해 같은 방식으로 최종 1인을 가린다.
일단 1차 컷오프를 통과할 4인 윤곽이 상당 부분 보여진다. 정확히는 4, 5위 간 4등을 차지하기 위한, 즉 '잔류'를 노리는 싸움이 막판 치열하게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저절로 도출된다. '없음'과 '잘 모름'의 비중이 각각 상당해 이 역시 큰 여지로 남겨진 모습이다.
이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자동응답(ARS) 100%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올해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응답률은 6.5%.
각 수치의 오차범위를 가리키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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