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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동차 PSI 46…5월 제조업황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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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외 전반적 악화 전망

경기 화성시의 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화성시의 한 알루미늄 제품 제조업체 공장에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으킨 '관세 전쟁'으로 인해 제조업 중심 수출국인 한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5월 반도체 외 국내 제조업이 전반적으로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제조업 업황 현황·전망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에 따르면 5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전달(99)보다 26포인트 내린 73으로 기준치인 100을 크게 하회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1일 업종별 전문가 127명을 상대로 진행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발 관세 전장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수출이 전월 96에서 65로 31포인트(p) 하락했다. 내수(81), 생산(79), 투자(80)도 모두 기준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전망치(110)는 긍정 우세했다. 그러나 나머지 업종은 디스플레이(79), 전자(46), 자동차(46), 조선(93), 기계(75), 화학(80), 철강(78), 섬유(53) 등 분야 업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달 업황 전망 PSI가 나름 선방했던 전자(108), 화학(121), 섬유(93) 업종은 하락 폭이 상당했다.

4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도 전월(107) 대비 27p 내린 80으로 기준치 아래로 하락했다. 올해 들어 첫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종반부였던 2022년 12월 7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제조업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만큼 현재 업황이 어렵다고 보는 것이다.

4월 수출 현황 지표는 전월(108) 대비 29p 내려 79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생산(106→84)과 투자(95→80), 채산성(99→83) 지표도 일제히 감소세를 보였다.

국내시장 판매 지수도 3월 98에서 17p 하락하며 4월 81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업황 현황 PSI는 105에서 115로 올랐다. 그러나 나머지 대부분 품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디스플레이(133→93) ▷전자(116→64) ▷자동차(108→79) ▷철강(122→67) ▷바이오·헬스(95→59) 등 주요 품목이 다 내렸다.

산업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업황 전망이 급격히 하락한 것과 관련해 향후 미국과 주요 교역국 간의 통상 환경 변화가 한국 제조업의 수출 전선에 더욱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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