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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장례미사에 각국 정상들 대거 참석 "조문 외교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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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요국 정상들 총출동, 젤렌스키 대통령도
남미에선 아르헨티나·브라질, 아시아에선 대만
교황 추모하는 조문 외교, 현장 즉흥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체를 모신 빨간 천으로 뒤덮힌 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체를 모신 빨간 천으로 뒤덮힌 관. 26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례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로마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될 프란시스코 교황의 장례미사가 또다른 외교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남미 브라질, 아르헨티나 대통령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교황의 선종 소식이 전해진 21일 장례식 일정이 나오기 전임에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장례식에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이다.

교황의 모국인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도 교황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바티칸을 품고 있는 이탈리아의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당연히 자리한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이 참석할 뜻을 밝혔다.

유럽연합(EU)에서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 등 지도부가 바티칸으로 향한다. 전쟁 중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참석한다고 밝혔다.

가톨릭 전통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는 스페인에서는 펠리페 6세 국왕 부부가 직접 장례식에 온다. 가톨릭 신자가 95%인 폴란드에서도 안제이 두다 대통령 내외가 장례식에 참석해 직접 애도를 표한다. 폴란드는 장례식이 열리는 26일을 국가 애도일로 선포하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곧 퇴임하는 올라프 숄츠 총리가 바티칸을 방문한다. 이밖에 벨기에의 필립 국왕 부부,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등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한편, 교황의 장례식에 세계 각국 지도자가 모이는 만큼 조문 외교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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