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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말에 퍼터 바꿔 2승 이태훈 "아내는 저한테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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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쥔 이태훈. KPGA 제공
연장전에서 버디 퍼트를 넣고 주먹을 불끈 쥔 이태훈. KPGA 제공

"(아내는) 저한텐 (무조건 따라야 하는) 회장님 같은 분."

27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최종일 연장전 끝에 우승한 이태훈은 우승 원동력으로 바꾼 퍼터를 꼽았다.

일자형 블레이드 퍼터를 쓰던 그는 지난해 11월 3일 끝난 아시안투어 BNI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2주 전에 말렛형 퍼터로 바꾸고 그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리고 이번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도 말렛형 퍼터로 우승해 7개월 동안 2승을 거둔 이태훈은 "아내가 바꾸라고 바꾸라고 계속 조언했는데 일자형 퍼터가 멋져 보여서 고집을 피웠다. 아내 말을 듣기를 잘했다"고 활짝 웃었다.

이태훈은 "작년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말렛형 퍼터로 바꾼 뒤 승승장구하는 걸 보고 아내가 강력하게 권했다"고 덧붙였다.

이태훈은 이날도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다.

특히 최종 라운드 17번 홀(파3)에서 넣은 11m 버디 퍼트는 이태훈 자신도 "우승하는데 결정적이었다"고 인정했다.

상당히 먼 거리 퍼트였지만 이태훈은 "붙이려고 친 게 아니라 넣으려고 마음먹고 쳤다"고 말했다. 그는 "캐디와 의논하는데 라인이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너무 길게 떨어져 두 번 퍼트로 마무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무난하게 파를 지켰고 연장전에서도 4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이태훈은 "어려운 코스에서 바람도 많이 불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 힘든 경기였는데 버디로 잘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며 기뻐했다.

이날 이태훈은 선두로 출발했지만, 박준홍에게 2타까지 밀려 우승에서 멀어지나 했지만 16번(파5), 17번 홀(파3) 연속 버디로 우승 불씨를 살렸다.

그는 "15번 홀을 마치고 리더보드를 처음 봤다. 2타 뒤지고 있길래 무조건 버디를 잡아야 한다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우승으로 KPGA투어 4승을 모두 금융 기업 주최 대회에서 따낸 이태훈은 "아무래도 금융 회사가 돈이 많지 않냐"며 농담을 던졌다.

캐나다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주니어 선수 시절을 보내고 미국과 아시안 투어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이태훈은 여전히 해외 투어 진출을 꿈꾸고 있다.

"아시안 투어 포인트 1위에게 LIV 골프 출전권을 준다. 그걸 노리고 올해도 상금과 포인트가 많은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위주로 출전하겠다"는 이태훈은 "올 연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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