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6·3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후보 등록을 위한 실무 준비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임고문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후보 단일화도 시사하면서 향후 대선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28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이 상임고문은 "오래 전부터 준비했다"며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다. 또 최근 정치권 이슈로 떠오른 한 권한대행 출마 시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 상임고문은 한 대행에 대해 "계엄에 대한 생각이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등이 어떤 상태인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인 한 대행과 전남이 기반인 이 상임고문이 함께 손을 잡고 호남 표심을 공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 상임고문은 뜻을 함께하는 사람과 협력하겠다며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2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위기 극복, 정치 개혁, 사회 통합. 이 세 가지에 대해서 그 방법까지를 포함해서 뜻을 같이하는 사람과는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상임고문 측은 "3대 의제와 개헌에 대해 합의가 된다면 단일화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반이재명 연대'로 구 여권뿐 아니라 구 야권까지 아우르는 빅텐트를 넘어 '그랜드 텐트'가 펼쳐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는 "명틀러라는 조소가 현실이 됐고 정상과 상식을 가진 국민들의 이재명 포비아는 더 이상 기우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정대철 헌정회장도 조만간 한 대행과 만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한 대행이 당 밖 후보로 나올 경우 이 상임고문 측이 도움을 줄 것으로도 보인다.
정 회장은 "이 상임고문,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와 자주 연락한다"며 "국민 대표라면 한덕수도 밀 수 있다는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이 상임고문 측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은 확실히 선을 긋기도 했다. 지난 총선 과정에서 탈당한 이낙연 상임고문은 '이재명 일극 체제'를 줄곳 비판하며 거대 양당이 싸우는 극단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러면서 이 상임고문의 대선 행보는 개헌에 방점을 두고 제왕적 대통령제와 거대 양당 구조를 개편해 권력 분산을 이루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文 "이재명, 큰 박수로 축하…김경수엔 위로 보낸다"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검찰, '尹 부부 사저' 아크로비스타 압수수색…'건진법사' 의혹 관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