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노동단체가 근로자의 날을 맞아 도심에서 노동권 보장을 외쳤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1일 2.28공원 일대에서 '세계노동절 대구대회'를 열었다. 이날 경찰 추산 약 2천500명이 집회에 모였다. 집회 참가자들은 우비를 나눠 입고 '주 4일제 도입', '사회대개혁 실현'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특수고용노동자나 플랫폼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 등 법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쟁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초단기, 초단시간 계약으로 불안정한 일자리를 가진 청년들을 구제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기조 발언에 나선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은 "모든 노동자들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는 새 세상을 맞이해야 한다"며 "일터를 바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열어가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구시가 노동권 보장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손영숙 공공연대노조 본부장은 "대구시는 전국 대도시 중 생활임금제를 가장 늦게 도입하고, 노동 정책 기본 계획을 최근에야 겨우 수립했다"며 "노동 정책 대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세우기와 같은 사업에만 몰두하니 어찌 대구가 발전하겠냐"고 비판했다.
이날 경찰은 집회 인원 관리를 위해 약 500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서성네거리부터 공평네거리까지 이어지는 편도 5차로 도로를 일부 통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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