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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미복귀 의대생들 "대선 이후까지 버텨보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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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유급·제적 대상자 조사, 오늘 종료

경북대 의과대학 정문으로 한 학생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경북대 의과대학 정문으로 한 학생이 걸어 들어가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교육부가 각 대학에게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한 처분 계획을 보고하라고 통보한 시점인 7일까지도 학생들의 복귀율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의대에게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 기준(예정)일, 유급 예정 대상자 수, 유급(성적) 사정위원회 개최(예정)일, 유급 확정 통보 인원을 제출해달라고 했다.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대의 미복귀 의대생에 관한 처분 결과를 수합한 뒤 오는 9일 이후에 종합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5개 의대는 이미 유급 시한이 모두 지나 유급 관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7일 현재까지 학생들의 복귀율은 20% 안팎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각 대학들은 오후 6시까지 최대한 기다린 후 교육부에 보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히려 대통령 선거 이후 들어설 정부에 대해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제적과 달리 유급을 맞는 경우는 학교에 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라도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권이 바뀔 때까지만 버티면 시간이 있다고 계산하기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 의대는 아직 학생들에게 제적과 관련해 개별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대구 시내 한 의대 학장은 "학생들 사이에서 '어느 정권이 되든 대통령이 바뀌면 의대생들을 구제해 주지 않고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 같다"며 "하지만 대선이 있는 6월은 학기가 넘어가는 시점이라 어느 정권이든 복귀를 허용한다 해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어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 의대생들이 현재 정부에 대한 반감이 매우 커서 각 대학과 의대 관계자들이 설득에 애를 먹고 있다.

한 의대 학장은 "정부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에서 '대구경북 의대생들 복귀율이 너무 낮다'고 지역 의대 학장들에게 한 마디씩 하곤 한다"며 "정부가 학생들에게 유인동기가 될 만한 조건을 만들어주지 않고 돌아오라고만 하면 돌아올 학생들은 없는데 자꾸 대학만 압박하는 형국이라 대학에선 그것대로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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