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미 작가의 개인전 '스며들다'가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봉산문화회관 3전시실에서 열린다.
작가는 자신을 스쳐가는 시간과 생각, 감정을 색으로 치환해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뿌리는 작업을 보여준다. 다양한 농도와 크기로 뿌려지는 색은 겹쳐지며 깊어지고, 또 풍부하고도 선명해진다.
작가가 색에 집중한 것은 자연으로부터다. 오래 전 이른 봄의 강가에서 경험한 강렬한 색은 몇 해를 지나며 인간 내면의 색으로 관심이 확장됐다.
그는 "외부에 대한 가시적 경험에서 모호한 심상의 표현으로 작업의 방향이 변화하면서 내면의 감정을 마주하고 표현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색의 성격과 인간 모습의 공통점을 바라보게 됐다"며 "색은 인간 심리의 적절한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가 없이 뿌려지고 흩어지는 다양한 색 점들은 때로는 겹겹이 누적된 층으로 오히려 단단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언젠가 모든 경계에서 이뤄지는 힘을 색으로 화면에 가득 담아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작가는 경북대학교 미술과를 졸업했고 개인전 14회를 비롯해 단체전과 아트페어 등에 50여 회 참가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와 청백여류화가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창작프로젝트팀 나비(NA-BE)와 갑자기(GAPzagi)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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