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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뇨장애, 이제는 맞춤형 자극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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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한양대 공동연구팀, 새로운 신경조절 기술 개발

포스텍 박성민 교수
포스텍 박성민 교수

포스텍(포항공대), 한양대 공동 연구팀이 배뇨장애를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신경조절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최근 게재됐다.

과민성 방광 질환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거나 소변을 보려 해도 잘 나오지 않는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난다. 흔히 '요실금'이라 불리는 가벼운 증상부터 심각한 배뇨 장애까지 범위가 넓고 고령층에서 더욱 자주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배뇨장애의 치료법 중 하나로 최근 떠오르는 것이 '신경조절술'이다. 이는 방광 기능을 조절하는 특정 신경에 미세한 전기 자극을 줘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같은 방식의 치료는 의료진의 경험이나 환자의 주관적 반응에 의존하다 보니, 치료 효과가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점이 상존했다.

이에 연구팀은 신경이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외부 자극에 실제로 얼마나 반응하는지를 실시간 측정하는 기술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유발복합활동전위(이하 ECAP)'라는 생체 신호를 활용한 기술인데, 이를 적용하면 환자마다 신경 자극정도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어 개인별 특성에 맞는 자극의 강도나 방식으로 배뇨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자극에 따라 발이 떨리는 정도를 관찰해 세기를 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신경 자체의 반응 신호를 직접 측정해 보다 정밀하게 자극을 조절한다.

무엇보다 환자마다 다른 신경 상태에 맞춰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술에 대한 평가가 높다.

포스텍 박성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진의 경험으로 자극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신경이 보내는 신호를 실시간 분석해 가장 효과적인 자극 강도를 맞출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배뇨·배변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매우 유용한 기술로 평가되며, 앞으로 다양한 만성 신경질환 치료에도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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