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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공모 선정…168억 투입해 디지털 치과산업 본격화

대구, 비수도권 1위 치과기업 기반으로 의료기기 개발 거점 구축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청 산격청사. 매일신문 DB

대구시가 미래 치과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대구시는 미래 치과이식형 디지털의료제품 개발을 주제로 삼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탄탄한 디지털 치과 산업 기반 구축을 핵심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총 168억원이 지원된다. 대구테크노파크가 주관하고 경북대 치과대학병원 등이 공동으로 참여해 사업을 수행한다.

대구의 치과 기업은 40개로 전국 3위이고 비수도권 1위이다. 생산액도 경기 다음으로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의 주요 내용에는 ▷디지털 치과의료제품 개발 지원 ▷시제품 제작과 인허가 기술지원 ▷해외 인증기관과의 협력 체계 마련 등이 담겨있다.

최근 의료 관련 기술들이 디지털 기술과 융합하는 것이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치과 산업에서도 디지털 장비와 기술 도입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치과 산업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디지털 덴티스트리가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디지털화된 치과의료 기기를 이용하면 보다 정밀한 진료가 가능하고 기존 기계식 치과의료 장비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치료법을 제공할 수 있어 향후 필수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국제적 흐름에 따라 대구시도 본격적으로 디지털 치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공모 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지역 기업의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치과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나아가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대구가 디지털 치과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구의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 산업인 치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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