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세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관세전쟁으로 촉발됐던 자산시장의 불안증세가 진정되면서 시장 또한 극도로 위축됐던 분위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으나, 적극적인 실거래로 바로 이어지는 않고 있다.
특히, 중저가 종목들을 중심으로 출회됐던 고점매물이 소진되는 과정에서 여전히 시세가 하락하는 양상이고, 고가와 초고가 회원권은 일부 종목이 상승 또는 보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시세가 내린 중저가 종목들의 경우, 움직임이 다소 빨라졌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주 3~5% 포인트(p) 수준의 하락에 비해, 이포와 한원CC 회원권이 3.4%p 하락한 내역을 제외하곤 1%p 미만으로 88CC, 서서울CC, 플라자용인CC 등의 주요 종목들의 낙폭이 확연하게 줄었다.
특이 종목으로는 주주제 회원권으로 주목받던 신원CC 회원권은 지난주에 이어 추가 2.1%p 상승세를 시현했고, 상승폭은 줄었지만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이슈로 서울CC 회원권도 0.7%p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가격대별 등락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은 대구CC 회원권이 3.1%p 올라, 이번 주 상승종목 1위를 기록하면서 관심을 끌었으나 이외 아시아드CC, 용원CC, 통도CC, 동부산CC 등의 주요 종목들이 1~1.6%p 수준으로 시세가 내렸다.
영남권은 전반적으로 약보합에 가까운 모습으로 치우친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비록 누적매물이 많지는 않았지만 매도자와 매수자의 호가괴리가 큰 탓에 거래가 부진을 겪다보니 매도측의 호가가 한층 내려간 탓이라는 분석이다. 강원·제주권의 리조트형 회원권들은 저가형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나, 역시 거래성사는 힘겨운 양상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혼조세 분위기가 역력했다.
한편, 탄핵 및 대선 정국의 혼란한 시기를 틈타, 유사회원권 판매와 일부 비회원제 골프장들의 대형 유동화 목적에 회원권 상품을 대대적으로 판매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피해방지를 위한 소비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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