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현수막 훼손 신고…경찰, 담뱃불 흔적 확인해 수사 중

CCTV 분석 통해 용의자 추적…고의성 여부 집중 조사

지난 13일 경북 예천군 지보면 소화리에 걸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현수막이 담뱃불로 훼손된 채 걸려있다. 더불어민주당 안동·예천지역위원회 제공

경북 예천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예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예천군 지보면 소화리 한 편의점 앞에 걸린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 걸린 현수막 1개에 총 4곳의 담뱃불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해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한편, 사건이 단순한 우발 행위인지 정치적 의도를 가진 행위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영상을 분석 중이며, 조속히 관련자를 특정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67조에 따라 설치된 현수막을 정당한 사유없이 훼손한 자는 공직선거법 제240조(벽보, 그 밖의 선전시설 등에 대한 방해죄) 제1항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