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문수 선대위, '5.18 진압' 정호용 상임고문 고문 인선 취소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 진압 작전을 지휘한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을 김문수 대통령 후보자를 자문할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가 논란이 일자 한밤에 취소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밤 "정호용 전 국방부 장관의 상임고문 위촉을 취소했다"는 공지 문자를 보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같은날 오후 6시쯤 제21대 대통령선거대책기구 추가 인선을 단행하면서 정 전 장관 등이 포함된 대선 후보 자문 및 보좌역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정 전 장관은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을 주도한 혐의로 1997년 대법원에서 징역 7년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이후 서훈이 취소되고 퇴역연금이 중단됐지만 구속 이듬해인 1998년 사면에 따라 석방됐다.

영화 '서울의 봄'의 소재가 된 12·12 군사반란은 1979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대통령 승인 없이 정승화 육군 참모총장 등을 체포한 사건이다.

정 전 장관은 전·노 전 대통령, 이희성 당시 육군참모총장, 황영시 당시 육군참모차장과 함께 신군부 핵심 5인으로 평가된다. 판결문에 따르면 1979년 당시 50사단장이었던 정 전 장관은 군사반란이 성공한 뒤 특전사령관에 임명돼 신군부가 군 지휘권을 장악하는 데 기여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채널A 인터뷰에서 "계엄으로 인한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진심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는데, 과거 계엄 확대와 내란 주도자로 지목된 정 전 장관을 선대위에 영입한 것을 두고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앞서 중앙선대위는 전날 정 전 장관을 비롯해 ▷김종하 ▷목요상 ▷김일윤 ▷박희태 ▷신경식 ▷유용태 ▷박철언 ▷이규택 ▷서청원 ▷인명진 ▷이인제 ▷이주영 ▷원유철 등 당 원로들을 상임 고문으로 임명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 선대위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자 40년 지기인 석동현 변호사를 시민사회특별위원회위원장으로 포함했다. 또 선대위 클린선거본부 공동대응단장에는 현재 구속재판 중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변호인인 최기식 변호사를 임명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역사상 최초로 제1야당 대표로서 24시간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며 리더십 의혹을 불식시키고 당의 단합된 투쟁 의지를 다졌다....
HS화성은 23일 계명대 인텔리전트 건설시스템 핵심지원센터와 지역 건설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경북 울릉도에서 4천 톤의 대규모 낙석이 발생하여 울릉군이 긴급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인근 300여 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