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신 변호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 몸담아 화양연화 수십 년을 누리고도 '나는 저 당에 덕 입은 건 하나도 없고, 내가 베푼 것밖에 없다'며 그 당을 욕하는 정치인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정치인은 박덕한 처신에 후배 한 사람 제대로 키우지 않았으면서도 오직 자신은 지고지순의 존재인 양 착각한다"며 "이런 자의 마음을 다시 돌이키려고 저 멀리(미국 하와이)까지 특사를 비행기 태워 보낸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또 "어떤 자는 당 대표가 되는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에게 부탁하여 여론조사가 조작된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이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깨끗한 양 얼굴을 분칠하고, 다른 사람들의 작은 잘못은 침소봉대하여 너무나 혹독하게 지적하기 바쁘다"고 주장했다. 과거 국민의힘 당 대표로서 윤 전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이준석 후보를 겨냥한 것이다.
신 변호사는 "이제 우리 정계도 눈꼴사나운 '오늘의 톱스타'가 차츰 줄어져 나중에 완전히 명맥이 끊어지길 바란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과 언론이 그들을 언제까지나 '응석받이'로 놔두어서는 안 되고 그들이 정신 차리도록 못된 행위에 상응하는 대가를 반드시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보수의 중심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을 여러 차례 해 온 신 변호사는 그동안 윤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운 홍 전 시장과 이준석 후보를 불편한 시선으로 봐왔다.
앞서 신 변호사는 지난 13일 SNS에서 개헌 이후 치러질 22대 대선에서 윤 전 대통령이 출마하면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착한 심성과 높은 인격, 풍부한 교양을 신뢰한다"며 "지금의 한국 정계에서 대체 불가인 그의 탁월한 리더십과 카리스마를 존중한다. 아마 이번이 아니라 개헌이 이뤄지고 난 다음 대선에서 그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지 않을까 하고 감히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여부를 두고 잡음이 일었으나 그가 자진 탈당하면서 갈등이 봉합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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