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 11년째 운영…"내가 직접 조례안을 발의했어요"

초중고생 4,700명 참여…지방의회 기능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의사발언을 하는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의사발언을 하는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경상북도의회가 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의회교실'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으며 도내 대표적인 민주시민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4년 구미 왕산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106개 학교, 4천7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조례안 제안과 토론, 전자투표 등을 직접 체험하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초기 초등학생에서 시작해 2017년부터는 중·고등학생까지 대상이 확대됐다.

참가 학생들은 독도 문제와 생존수영 확대, 청소년 도박 중독 등 현실적인 주제로 조례안을 작성하고 토론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참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최근 설문에서도 96.4%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경북도의회는 2023년 '청소년의회교실 운영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미래 유권자인 청소년들이 지방자치를 체험하고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제 조례안 동의절차에 따라 투표를 하는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경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제 조례안 동의절차에 따라 투표를 하는 모습. 경북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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