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손학규, 김문수 지지 선언 "대한민국 살릴 사람"

손학규 전 민주당·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전 민주당·바른미래당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정치개혁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학규 전 민주당·바른미래당 대표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22일 손 전 대표는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김 후보의 정치개혁 긴급 기자회견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대한민국을 살려야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섰다"며 "지금 나라를 구할 사람은 김문수뿐"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만드는 준비를 위한 것"이라며 "이재명에게 정권이 가 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솔직하게 말해서 김문수 후보 이전에 한덕수 전 총리를 지지했다"며 "미국 트럼프가 집권해 관세폭탄으로 통상위기를 누가 관리해야하나 걱정했고, 한 전 총리가 개헌을 위해 대통령을 3년만 하겠다고 해서 반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 과정과 말썽이 있었지만 어쨌든 단일화 과정에서 김문수가 승리했다"며 "대단한 사람이다. 놀라운 집권의지가 있고 추진력도 있다"고 했다.

손 전 대표는 "김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되고 전화가 와서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거절했었다"며 "한쪽엔 김 후보에 대한 탐탁지 않은 감정이 남겨져 있었다. 하지만 이제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나라를 위해 어떻게 도울지 고민하다 이제 나가서 돕자고 어젯밤에 결정했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저는 백의종군을 할 거기 때문에 어떤 직책도 맡지 않을 것"이라며 "한 사람의 시민으로 또 한 사람의 전직 정치인으로 또 한사람의 애국자로 사명감을 갖고 맨몸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정치개혁 기자회견에서 2028년 대선과 총선을 동시에 실시하는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및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 ▷대통령 불소추특권 폐지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대법관 및 헌법재판관 후보추천위원회 법정기구화, 임명시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 ▷선거관리위원회 대대적 혁신 등을 공약했다.

86 정치 기득권 퇴출과 시대전환도 선언했다. 김 후보는 "86세대는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끈 성공 세대이나, 유독 정치 영역에서 아름다운 퇴장에 실패하고 기득권 세력으로 변질됐다"며 "과감한 세대교체로 시대전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