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 수장' F4 회의 "PF 부실 정리, 정리·재구조화 속도 높일 것"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대외 불확실성 여전…미·일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 진단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범석 직무대행, 김병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가 미흡한 일부 사업장에 대해 정리·재구조화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23일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김 직무대행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간 부동산 PF 정리·재구조화 노력이 부동산 PF의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하면서 "PF 부실 정리가 미흡한 일부 사업장은 정리·재구조화 속도를 높이는 방안을 F4 회의에서 지속해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부동산PF 정리·재구조화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체 부실PF 사업장 규모 23조9천억원 중 지난 3월 기준으로 9조1천억원(38.1%)을 정리·재구조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달까지 전체 부실 PF의 절반 수준인 12조6천억원(52.7%)을 구조조정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권의 PF대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포인트(p)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연체율도 4.1%포인트 감소하는 등 대체로 건전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회의 참석자들은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 미국의 경제 상황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최근 미·일 국채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F4 회의를 중심으로 국내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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