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발생으로 주택이 불에 타면서 임시 대피소에서 불편한 생활을 이어오던 안동지역 이재민들이 2개월 만인 지난 26일 대부분 새 삶터인 '선진이동주택' 입주를 완료했다.
이처럼 75개 단지, 841동의 선진이동주택 입주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발 빠른 전기 기반시설 구축'에 나선 숨은 일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안동시는 지난 3월 경북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생활 안정을 찾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선진이동주택 설치에 나섰으며, 가장 시급한 전기 기반시설을 신속히 구축해 왔다.
안동시 도로철도과 진홍기 팀장을 비롯해 전기 감독 등 관련 전문가들은 산불피해 조사가 본격화되면서 최근까지 2개월 동안 산불 현장을 찾아 실태를 파악하고, 전기 복구를 위한 설계와 선진이동주택이 제대로 된 삶터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기 기반 시설 구축에 나서왔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본부장 박경수), 한국전기안전공사 경북북부지사(지사장 인성환), 한국전기공사협의회 안동시회(회장 천병상) 등 관련 기관단체와 긴밀한 협력으로 주말은 물론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작업에 나섰다.
선진이동주택이 현장에 설치되면 안동시와 안동 전기공사업체는 집안의 누설 전류가 땅 속으로 을러 들어가는 안전장치에 나서고, 전기안전공사가 검사를 통해 합격하면 한전이 감독하에 5개 업체가 특고압 변압기 설치와 저고압 계량기 설치 등 협력으로 이재민들의 삶에 불편이 없도록 했다.
그동안 이들 기관들은 산불 피해가 발생한 7개 면의 농사용 및 주택용 전기시설 800여 곳에 대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지난 4월에는 피해 주택 20여 곳을 대상으로 조명·콘센트 등 옥내 배선 교체 및 전기 안전점검 봉사활동을 병행해 이재민의 안전한 생활 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도 했다.
한국전기공사협의회 안동시회 16개 업체와 경상북도회 40개 업체는 산불피해가 발생한 7개 면 지역을 순회하며 농사용 및 주택용 전기시설에 대한 긴급 복구작업을 통해 피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도 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전기 공급은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며 "이번 조속한 전기 기반시설 구축은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기안전공사, 공사업체들의 헌신적인 협조 덕분에 가능했으며, 이를 통해 이재민들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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