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체험 수업이 대구·경북에서 열린다.
대경대학교(총장 이채영) 대경양조가 전통주 체험 프로그램인 '원데이 클래스'의 수강생 모집을 27일부터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통주 제조 이론부터 실습, 시음, 칵테일 만들기 체험까지 4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수업은 전통주의 역사와 종류, 제조 과정을 배우는 이론 교육과 함께, 양조장 현장 투어, 술 빚기 체험, 다양한 전통주 시음으로 구성된다. 특히 '전통주 소믈리에 체험'으로 구성된 심화 수업에선 참여자가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실습이 가능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업은 최대 10명 정원의 소규모 형태로 운영된다.
체험비는 과정에 따라 2만9천 원에서 3만9천 원 사이로 책정됐으며, 짧은 시간 내에 전통주 제조 과정을 익힐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주류양조과 이명순 교수는 "탁주 제조 비법을 실습과 함께 배울 수 있어 가정에서도 직접 막걸리를 만들 수 있는 실용적인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경양조는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한 전통주 창업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이 교육은 주류업계 종사자 및 전통 발효주 분야 창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총 28회 168시간의 실무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창업 교육 과정에는 술 원료의 특성, 제품 개발 및 품질관리, 마케팅 전략, 위생·안전 교육, 관련 법규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최대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교육비는 총액의 70%가 국비로 지원되며, 실습비와 교재비 등은 교육생이 30% 자부담하게 된다. 신청은 대경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053-850-1497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대경대 대경양조는 자체 개발한 '조(棗) 선생 막걸리'를 통해 전통주 산업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으며, 해당 제품은 현재 대구경북 지역 홈플러스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이명순 교수는 1급 주조사 자격을 갖춘 전통주 전문가로, ㈜국순당을 거쳐 국내 전통주 제조 분야의 장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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