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재옥 "대한민국 법치·상식 지키기 위해 TK 결집 절실해"

"'김문수 진정성'에 보수·중도 유권자 긍정적 평가 급속 확산"
"'진짜 vs 가짜', '정의 vs 불의' 극명 대비…골든크로스 실현된다"
"TK, 나라 미래·발전 '대의'를 깊이 고민하는 지역…한 표가 절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법치와 상식을 지켜내기 위해 대구경북(TK)의 결집이 절실합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에서 "TK는 보수 정치의 심장이기도 하지만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올바른 판단으로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며 "다시 한 번 옳은 결정을 내려주리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투표와 본투표, 어느 하루도 소홀히 하지 말고 모두 함께 투표에 참여해달라"며 거듭 요청했다.

전날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함께 대구 동성로 집중 유세 현장에 다녀온 윤 본부장은 "비가 오는 데도 김문수 후보에 대한 애정이 가장 많은 지역이니 열기가 뜨거웠다"면서 "TK에서 75% 이상 얻어야 승산이 있다"며 TK지역민의 표심에 구애했다.

그러면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골든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일어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힘줘 말했다.

윤 본부장은 "매일 지지율 1%포인트(p)씩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지금까지 계획한 대로 지지율을 끌어올려 왔다"며 "보수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 유권자 사이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보여준 진정성 있는 삶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와 가짜', '정의와 불의'라는 후보 간 삶의 궤적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국민 마음에 깊이 각인되고 있다"며 "사전투표를 기점으로 골든크로스가 실현될 것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현장 반응과 여론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의 포퓰리즘 공약과 정치적 일관성 부족에 실망한 중도 유권자들이 김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분명하다"면서 "'실력과 진정성', 진심어린 소통, 정책 실현 가능성, 정의로운 리더십 차이를 끝까지 부각해 중도층 마음을 붙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윤 본부장은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각자의 위치와 방식은 다를지라도 대한민국 헌정 체제를 지키겠다는 마음만은 하나'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입법·사법·행정까지 장악하려는 이재명 후보의 '삼권 총통 시대'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 앞에서 두 후보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고 봤다.

다만 "이준석 후보가 완주를 선언하면서 이번 선거는 3자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그러나 저희는 어떤 구도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이 29일 매일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이무성 객원기자

윤 본부장은 지난 대선 당시 열세였던 경기도 지역 표심과 관련해 "우리 후보가 국회의원 세번, 도지사를 두번한 지역이며, 2030 유권자와 부동층이 집중된 지역인 만큼 판세를 뒤집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보수 지지층이 두터운 TK지역에서 투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도 관건으로 꼽았다. 그는 "계엄과 탄핵, 단일화 과정의 잡음 등으로 실망했던 TK 지지자들께서 다시 마음을 열어주고 있다"며 "김문수 후보 중심의 '원팀' 체제가 정착되면서 TK에서부터 대결집이 시작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TK는 나라의 미래와 발전이라는 대의를 깊이 고민하는 분이 많은 지역"이라며 "본투표에 들어가면 사표 심리로 이준석 후보 지지율도 일부 흡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이 여전히 '탄핵의 강'을 제대로 건너지 못했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 윤 본부장은 "헌법재판소 판단을 존중한다는 후보 말씀이 있었다. 윤 전 대통령 탈당을 통해 결별이 이뤄졌으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대통령을 분리하고 계파 불용 원칙을 천명하기 위한 당헌·당규 개정 등 당 차원 조치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진 잡음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는 뜻도 전했다. 다만 "그 과정도 당원, 지지자들의 민주적 판단 속에 마무리됐다. 국민의힘이 건강한 민주적 정당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했다.

대구 달서구을에서 4선을 했고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윤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상황실장을 맡아 정권 교체를 이끌었다.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또다시 큰 선거에서 중책을 맡았다.

윤 본부장은 "이재명 민주당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선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한 표, 한 표가 절실하다"며 "지지자들의 결집과 투표 참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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