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력서부터 면접까지…영남대, 유학생 취업 날개 달아주다

경주 취업캠프서 실전 교육…입사서류 작성부터 모의면접까지 체험
글로벌 채용박람회 참여로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와 1:1 면접 기회도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유학생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유학생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영남대 제공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을 돕기 위한 실전 프로그램이 영남대에서 마련됐다.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채용캠프와 박람회 참가까지 연계한 실습 중심 구성으로 실질적 취업역량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외국인 유학생들의 국내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유학생 맞춤형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5월에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론 강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에서의 실습과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유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현장 면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실전 중심으로 기획했다.

우선 9~10일 이틀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유학생 취업캠프'에는 3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국내 채용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강의를 시작으로, 직무적성검사, 희망 기업 분석, 입사서류 작성법, 면접 특강 및 모의 면접을 체험했다.

특히 각 참가자들은 직접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문서 첨삭 지도를 받았다. 이후 실제 면접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웠고, 전공과 연계한 직무 유형 테스트 등을 통해 개인 진로 설계에 대한 구체적 방향도 설정했다.

이어 20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채용박람회(GLOBAL TALENT FAIR)'에 참가했다. 유학생들은 박람회에 앞서 학내에서 사전 교육을 받고, 희망 기업 분석, 입사서류 등록, 실전 면접 연습 등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박람회 당일에는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일대일 면접 및 직무 상담이 진행됐으며, 일부 학생들은 실제 채용 기회를 얻기 위한 면접에 응시하기도 했다. 특히 D-10(구직 비자) 및 E-7-1(전문직 취업비자)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비자 활용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진로 방향을 보다 명확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춘영 영남대 국제처장은 "외국인 유학생들은 정보 부족과 언어 장벽 등으로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취업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영남대는 앞으로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공고히 해나갈 계획이다.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유학생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유학생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 영남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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