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한의대가 한의학과 1기 졸업생의 기부로 조성된 연구기금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에게 연구 장려금을 전달했다. 학문 간 균형발전과 협업 촉진을 위한 취지 아래, 비한의학계열 교수들이 이번 수혜자로 선정됐다. 19년째 이어진 이 장학의 전통은 대학의 연구 생태계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지난 28일, 한의학과 1기 졸업생인 조무상 A3 한의원장의 기부로 조성된 '조무상 연구장려금' 전달식을 열고, 올해 우수교원으로 선정된 교수 3명에게 장려금을 수여했다.
이번 장려금 수여는 조무상 원장의 뜻에 따라 한의학과를 제외한 다양한 전공 교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전년도 정부 공모 연구과제를 수행한 조교수 이하 교수 중 대학 기여도와 후진 양성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2025년도 수혜자는 ▷기초교양대학 안주현 교수의 '한글본 음식조리서의 비교 연구' ▷산학협력단 배재훈 교수의 '카테킨류의 장내 신규 수용체 발굴을 통한 생리조절작용기작 연구' ▷산학협력단 조정민 교수의 '팬데믹 시대 영양위험 예방을 위한 새로운 영양표시제 개발 연구' 등이다.
조무상 원장은 "이번에는 처음으로 인문학과 산학협력단 소속 연구자가 동시에 선정돼 더욱 뜻깊다"며 "음식과 관련된 분야 연구에 대해 굉장히 흥미롭게 보았다. 더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진행되어 서로가 협업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선정자 중 한 명인 배재훈 교수는 "첫 연구과제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연구자가 되겠다"며 "학교의 명예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무상 원장은 대구한의대에서 학사부터 박사까지 학위를 받은 동문으로, 알러지·아토피·천식 전문 A3 한의원 원장이자, 대구한의사신협 이사장, 대구한의대 자랑스러운 대한인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1천만원씩 20년간 총 2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연구기금을 출연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37명의 교원이 장려금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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