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대선 투표일인 3일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우리 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며 "저 김문수, 지금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진실이 거짓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민주주의가 독재를 몰아낼 수 있다는 것을, 정의와 법치가 살아있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며 "부디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그는 "투표하면 자유가 이긴다. 투표하면 미래를 지킨다. 투표하면 국민이 승리한다. 가족, 친구, 이웃과 함께 투표소로 향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는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다 개표 방송을 시청할 예정이다.
김후보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정정당당 김문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과거 노동운동가 시절의 청렴함과 약자 보호 정신을 부각했다.
계엄 사태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담아 거리 유세 현장에서는 큰절을 올리는 퍼포먼스를 종종 연출하기도 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김문수 후보는 이틀 연속으로 농수산물 전통시장을 찾아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시장 유세에서는 순대 국밥 먹방을 선보이며 상인들과 격의 없이 어울렸고 농촌을 찾아선 직접 이양기를 몰고 청년 농업인들과 새참을 나누는 등 소탈한 모습을 강조했다. 야구 유니폼을 선거운동복으로 활용해 친근감도 줬다.
배우자 설난영 여사도 선거 전면에 나섰다. 가족의 사법 리스크로 곤혹을 치른 이재명 후보와 달리 설 여사의 등판이 오히려 김 후보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부부 동반 유세와 언론 노출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딸과 함께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장면까지 공개하는 등 가족 전원을 유세에 동원하며 '소박하고 청렴한 후보'의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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