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살고 싶은, 일등 청송]<5-1·끝>산불 피해 극복·관광 회복 '총력'

이재민 곁으로…현장 중심 '찾아가는 복구'
'여행이 곧 기부'…관광 회복 캠페인 전개
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청송…'산소카페 청송정원' 주목

산소카페 청송정원에 만개한 꽃양귀비의 모습. 청송군 제공
산소카페 청송정원에 만개한 꽃양귀비의 모습. 청송군 제공
산소카페 청송정원에 만개한 꽃양귀비의 모습. 청송군 제공
산소카페 청송정원에 만개한 꽃양귀비의 모습. 청송군 제공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청송군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지역경제 재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청송군은 주민과 함께 현장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복구와 지역 공동체 회복에 힘쓰며, 청송의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윤경희 군수를 비롯한 청송군 공직자들은 산불 피해 직후 이재민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며 맞춤형 복구에 나섰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설명회'를 통해 임시주택 설치와 과수 피해 복구, 2차 피해 예방 대책 등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안내하며 신뢰를 다졌다.

특히 이재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기존 생활 터전에 임시주택을 설치, 주민들이 익숙한 환경 속에 이웃과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 지역 공동체의 유대를 지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산불로 달기약수탕과 주왕산 상가 등 주요 관광지가 타격을 입으며, 청송의 봄철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다. 이에 청송군은 '여행이 곧 기부'라는 슬로건 아래, 관광을 통해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을 응원하는 캠페인을 본격 추진 중이다.

관광객이 청송 명소 두 곳 이상을 방문하고 일정 금액 이상을 소비한 뒤 SNS 인증을 하면, 소비액에 따라 지역 특산물 꾸러미(7만원 이상 2만원 상당·14만원 이상 4만원 상당)를 증정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마련됐다.

또한 6월 1일부터는 청송사랑화폐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고, 총 400억원 규모의 특별 할인 판매에 나서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산불로 상처 입은 자연과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공간 조성에도 청송군은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13만8천㎡(약 4만2천평) 규모의 '산소카페 청송정원'에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꽃양귀비가 만개해, 치유와 힐링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외에도 주왕산관광단지와 진보면 객주정원 등에서도 꽃양귀비가 붉게 피어나며, 청송의 회복을 알리는 자연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윤 군수는 "청송은 지금 자연과 사람, 그리고 경제가 함께 회복되고 있다"며 "꽃양귀비처럼 다시 피어나는 청송의 아름다움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고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형 산불 피해로부터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송군의 모습. 청송군 제공
대형 산불 피해로부터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청송군의 모습. 청송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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