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가 구청의 방만한 재정 운영을 비판하며 정례회 본회의를 중단하고 나섰다.
서민우 달서구의장은 9일 오전 열린 달서구의회 제312회 제1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의원 5분발언 직후 정례회 정회를 선포하고 구청을 향해 질타했다.
서민우 구의장은 "그간 의회는 구청의 불투명하고 방만한 재정 운영에 대한 개선을 꾸준히 요구했다"며 "그러나 구청은 묵묵부담으로 일관하고 있고, 결국 재정 위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달서구청은 사업 추진을 위해 추가 재정 사용 허가를 요구했다.
주차장 특별회계 기금 80억원을 일반 회계에 예탁하고, 통합재정안정화기금 98억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운용계획 변경안을 제출했다.
달서구의회는 구청이 주차장 특별회계 사용을 일방적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또 구청이 재정 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해, 주차장 조성이나 보수 등에 사용하도록 용도를 정해 놓은 예산에 손을 대려 한다고 지적했다.
서민우 구의장은 "지난 4월 의회는 기금을 손대기 전에 사업 우선순위를 재조정하자고 요청했으나, 달서구청이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했다.
이와 관련 달서구청 관계자는 "우선 순위 재조정이 아닌 보류 사업을 선택하라고 들었다. 이미 국비지원을 약속받은 사업들이 있어 보류는 어렵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밝혀왔다"며 "달서구는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하게 재정을 운영하고 있어 방만 재정이라는 지적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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