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APEC 핵심 성과는 'AI 협력',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방점

1·2차 고위관리회의 과정에서 회원국 지지 확보
정상회의 결과문서로 '경주 선언' 채택도 추진…협의 예정
국회서 APEC 특위 3차 회의 열려 현황도 점검

10일 국회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에서 강인선 외교부 2차관(오른쪽 두번째)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국회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에서 강인선 외교부 2차관(오른쪽 두번째)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10월 말~11월 초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경주 선언' 채택이 추진된다. 별도 핵심 성과로는 'AI(인공지능)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문서 도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10일 열린 국회 APEC지원특위 회의에서 업무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회의 핵심 성과 중 하나로 'AI 협력'을 꼽았다.

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APEC 회원국 사이에서 공동의 AI 활용 방향성을 제시해 보자는 취지다. 모든 계층의 AI 역량 강화,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투자 생태계 조성 등 AI 기술이 APEC 회원국 내 혁신을 촉진하고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또 다른 키워드는 인구구조 변화 대응에 방점이 찍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공통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해 있는 만큼 인구구조 위기를 미래 성장과 혁신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APEC 차원의 공동 정책 협력안을 최초로 제시해 보자는 맥락이다.

주요 요소로는 ▷고령사회 대응 지속가능 시스템 구축 ▷회원 간 인적자원 순환 강화 ▷의료 및 기술혁신 촉진 ▷여성의 경제 참여 증진 등이 거론된다.

정부 측에 따르면 'AI·인구'를 키워드로 한 주제에 대해 지난 제1·2차 고위관리회의 등에서 의견 수렴을 했으며 주요 내용에 대해 회원국의 전반적 지지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에 7, 8월 중 성과 문서 초안을 마련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방침이다.

가장 관심이 집중될 '경주 선언' 채택을 위한 검토 작업에도 정부 측은 힘을 쏟고 있다. 이번 APEC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중점과제는 ▷연결 ▷혁신 ▷번영 등 3가지로 선정된 가운데 이와 연계한 미래지향적 내용으로 경주 선언을 구성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영천청도)의 '경주 선언 채택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정부 측은 "초안은 아직 구상 중으로 회원국에 제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8월에 3차 고위관리회의가 열린다. 이후 논의사항을 보고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APEC 특위 위원들은 지난 4월 회의 이후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행사 준비를 촉구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APEC 행사 개최에 대한 국내는 물론 국외 홍보에 더 힘을 쏟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과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숙박시설로 크루즈선을 활용할 예정인 만큼 차질 없는 준비를 당부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은 문제없는 만찬장 조성,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안동예천)은 정상 숙소의 원활한 확보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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