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대학원생이 미세유체기술 기반의 바이오 연구 성과로 국내 권위 있는 학술대회에서 최고상을 받았다.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는 대학원 화학공학과 석사과정 박채희 학생이 최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한국바이오칩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바이오, 의학, 공학 분야 전문가와 연구자들이 최신 바이오칩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젊은 연구자들에게 연구 발표와 학계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대표 행사다.
박채희 학생은 '효율적인 효소 연속단계 반응을 위한 생체모방형 마이크로캡슐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연구는 미세유체기술을 활용해 효소 연속반응을 가능하게 하는 마이크로캡슐을 설계한 결과로, 캡슐 내부에 여러 효소를 공간적으로 조직화해 연쇄적인 반응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일으키는 시스템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물리·화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제어하고 효소 배치를 체계화한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주목받았으며, 해당 기술은 향후 약물 전달, 생체 내 약물 합성 등 다양한 바이오메디컬 분야에 응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박채희 학생은 "연구를 진행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늘 곁에서 믿고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함께 고민하고 격려해준 연구실 동료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련 분야에서 의미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창형 화학공학과 교수는 "박채희 학생은 석사과정 동안 꾸준한 실험과 분석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연구를 수행해왔다"며 "이번 수상은 학생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이며,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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