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천만원 문항 거래' 의혹 조정식, 혐의 부인 "무혐의 확신"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현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

조정식. SNS 캡처.
조정식. SNS 캡처.

스타 영어강사 조정식(42)씨가 현직 교사에게 수천만원을 지불하고 수능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정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평안의 최봉균, 정성엽 변호사는 11일 "최근 한 언론사가 보도한 조정식 강사 관련 내용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강사의 명예와 사회적 신뢰에 심각한 훼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식 강사와 저희 변호인단은 현재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하고 있으며, 조정식 강사는 사건의 해당 교사에게 5천800만원을 직접 지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에서 엄정한 수사 절차를 거치고 있는 중으로, 사실관계에 대한 판단은 향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전날 인터넷 매체 '셜록'에 따르면 감사원은 조씨가 현직 교사 21명으로부터 고등학교 3학년 사설 모의고사 제작용 문항을 구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조씨는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17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특히 2009년부터 EBS 수능 연계 교재 등을 집필한 교사 A씨는 2021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조씨에게 총 5천800만원을 받고 문항을 제공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A씨 외에도 조씨가 문항을 거래한 교사 중에는 EBS 수능 연계교재 집필,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 문항 출제 등 경력을 보유한 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정식 측은 반박 입장을 내며 "현재 사실과 다른 내용이 확인 없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정식은 메가스터디 소속 영어 강사로, 채널A '성적을 부탁해-티처스2'에 출연 중이다. 이와 관련해 '티처스2' 관계자는 "조정식 강사가 오는 13일 예정된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에 변동 없이 참석한다"라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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